편의점 기록(고정 부수입)

편의점 일기 ) 1일에 새로 시작하는 편의점 이벤트 #3

19th 2024. 12. 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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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일요일에 출근하여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면서 아점, 점저를 해결하였는데 생각보다 편의점 삼각김밥과 김밥들은 맛있다 싶었다.
집에 있으면 나름 식비 절약으로 있는 반찬 그대로에 밥만 먹을 뿐인데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사장님이 폐기를 먹을 수 있게 오케이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

오늘은 12월 1일이라서 11월까지 하던 편의점 1+1, 2+1, 다다익선 같은 혜택들의 품목이 바뀌는 날이라서 안내 티켓을 붙여줘야해서 조금 바빴다.
아침에 치킨, 꼬치 등 튀기고 음식 준비해야할 것을 준비하면서 라면, 음료수, 과자 등을 채워넣고, 혜택 품목까지 확인해야하니까 조금 바빴다.

그래서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중간에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점심 쯤에 간단하게 폐기로 나와있던 삼각김밥 하나 먹고, 일을 마저했다.
만일 삼각김밥 미리 안먹었으면 점심시간 지나서까지 일을 하고 있었을 수도 있었겠다.
그렇게 점심 지나서까지 정리해두고 또 중간에 채워줘야는 담배나 물품들을 확인했고,
냉장고 뒤에 술이나 음료 안채워져있는 것들을 추가로 채워넣었다.

나름 바빴던 하루였는데 바닥에도 낙엽이나 먼지 등이 많아서 싹 청소까지 해주고선 여유가 생겨서 조금씩 일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아직까지 못하는 부분이 조금은 있지만 그래도 하나씩 배워가면 되는거니까,,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했고, 퇴근할 때 사장님께서 폐기 바구니에서 가져가고 싶은만큼 가져가라고 하셨는데 우유랑 너무 많은 것들을 가져오는 건 민망하여
삼각김밥 2개랑 컵밥까지 챙겨주셔서 집에 가져왔다!

이걸로 이번주 식량 확보를 했는데,, 조금 더 익숙해지면 여러가지를 먹어보게 다른 것들도 챙겨오거나 먹어봐야겠다!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다. 사실 폐기는 사장님께서 오케이 해주시지 않으면 챙겨올 수 없는데 감사하게도 이것저것 챙겨주신다.

그리고 무릎 담요도 가져다놓을테니 일할 때 추우면 덮으라고 하시고 히터 켜서 따뜻하게 있어도 된다고 하신다.
나는 이로써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끼니는 물론이고 집은 보일러를 켜지 않아도 따뜻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고, 돈을 벌면서 책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고정 부수입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게 돼서 더욱 애정이가고 열심히하여 꾸준히하고 싶은 일자리가 되었다.
만일 이사를 가더라도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이다.


EP1) 토토 환급은 아직까지 어려워

오늘 곤란했던 것은 토토 환급이었다.
한 분이 하러 오셨었는데 내가 잘하지 못하여서 오래 기다리시다가 다른 곳으로 가셨다.

그래서 인터넷에 다시 찾아보니까 환급하는 영수증을 반대로 넣으면 되는것이었다.
그때서야 사장님께서 알려주셨던게 생각이 났고, 이제 실수하면 안되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퇴근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이전에 오셨던 손님이신지 환급을 하러 오셨었다.
금액이 28만원이었는데 계산대에 현금이 28만원이 되지 않아서 환급이 되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한 것만 환급이 된다고 들어서 여기로 왔다고 하셨었다.
이전에 내가 이야기를 그렇게 했던 것인지,, 뒤에 서있던 내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셨다.

아마 내가 예전에 구입한 매장에서만 가능한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던 손님이었던지,, 당황을 했었다.
다음주에는 혹시 모르니까 토토에 관련하셔서 다시 한 번 더 유튜브 영상보고 출근을 해야겠다.


EP2) 칭찬으로 나를 춤추게 하셨던 손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 오전에 일이 많았는데 손님도 많았다.
그래도 편의점이다보니 친절함과 웃음이 무조건 있어야하기도 하고 그저 평소처럼 상냥하게 손님을 맞이하고 대했다.

그런데 손님 한 분께서 매번 말을 어떻게 이리 이쁘게 하냐며 기분이 좋다고 하셨다.
칭찬을 해주심에 감사인사를 드렸는데 다시 들어오셔서 점장님께 꼭 말씀드리겠다고 하고 웃으면 돌아가셨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출근을 하고 오늘은 3번째 출근이라서 아직 손님들의 얼굴을 다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우리 편의점은 동네에서 오래 있다보니 단골들이 많은 편이라 아르바이트생이 바뀌면 다들 기억하시는 게 정이 많은 편의점이구나 싶었다.
아마도 오늘 칭찬해주셨던 손님은 단골이시며 내가 새로온 아르바이트생을 알고 계시는 분 같았다.

칭찬을 해주신 손님 덕분에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졌고, 편의점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게 외로움을 덜 수 있어 좋았던 날이었다.


EP3) 담배 사진을 고르시던 손님

조금 특이히다고 느꼈던 손님 한 분이 오셨다.
에쎄 원 있는 것을 다 보여달라고 하셔서 낱개로 판매하고 있던 담배를 꺼내서 보여드렸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어서 일단 보여달라고 하셔서 다 꺼내어 보여드렸다.
그랬더니 보루로는 없냐고 하셔서 보루로 구매하시는 거냐고 물어보니 그게 아니라 일단 다 뜯어서 보여달라고 하여 당황스러웠다.

근데 알고봤더니 징그러운 그림은 제외하고 가져가고 싶어서 안에 있는 그림을 보고 가져가신다는 것이었는데 원하는 그림을 다 가져가면 한 보루 이상을 가져가니까 걱정말고 다 뜯어달라고 하시는 듯 하였다.
암튼 13개를 구매해가져서 다 뜯고 남은 것을 낱개로 진열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어르신 손님과의 대화에서 나중에 요점을 알게 돼서 손님께 제가 의도를 처음에 못 알아들었다고 설명드리면서 하하호호 웃었던 에피소드.

다음주까지 하고 나면 12일? 15일에 알바비 들어오는 날이라고 하니 즐겁다.
4번 출근하고 받으니까 금액이 많지는 않더라도 넉넉하게 하루를 보내고서 받는거라 더 기분이 좋은 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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